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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쉽스토리] 대우조선, 전기로 가는 첨단함정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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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쉽스토리] 대우조선, 전기로 가는 첨단함정 만든다

대우조선해양, 한국전기연구원·서울대·한국선급과 손잡고 개발...미래무기체계 탑재능력 향상

대우조선해양,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선급, 서울대학교 관계자들이 7일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차세대 첨단 함정 전기추진시스템 연구결과 발표회를 하고 있다. 사진=대우조선해양이미지 확대보기
대우조선해양,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선급, 서울대학교 관계자들이 7일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차세대 첨단 함정 전기추진시스템 연구결과 발표회를 하고 있다. 사진=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국내 최초로 전기로 가는 최첨단 함정을 개발한다.

대우조선해양은 7일 최규하 한국전기연구원 원장, 오세정 서울대학교 총장, 이형철 한국선급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차세대 첨단함정에 전기추진체계를 추가하는 작업을 끝냈다고 밝혔다.
전기추진체계는 기계식 추진 장치 없이 전기로만 함정을 추진해 수중방사소음을 최대한 제한할 수 있어 대잠수함 작전에서 경쟁력이 있다.

또한 전기추진체계는 대규모 전력을 공급할 수 있어 대용량 전기가 필요한 레일건(전기의 힘을 이용해 탄환을 발사하는 무기) 등 미래무기체계와 자동화, 무인화, 네트워크화를 위한 정보통신기술(ICT) 체계를 스마트 함정에 탑재하는 데 유리하다. 이에 따라 미국 최신예 구축함 '줌왈트(Zumwalt)'와 영국 최신예 항공모함 '퀸 엘리자베스(Queen Elizabeth)'는 전기추진체계를 적용하고 있다.
이번 전기추진체계 연구결과는 한국 해군의 차세대 첨단함정 '차기구축함(KDDX)'과 '대형수송함-II(LPX-II)' 등에 적용돼 대잠작전능력과 고전력 미래무기체계 탑재 능력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차기구축함은 전세계 바다를 호령할 한국 해군의 첫번째 스마트 구축함으로 올해 기본설계에 착수할 예정이다. 2012년 한국 해군과 차기구축함 개념설계를 한 바 있는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연구로 차기구축함 개발에 더욱 속도를 높이게 됐다.

박두선 대우조선해양 부사장은 “대우조선해양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함정기술개발에 특화된 특수성능연구소를 보유하고 있다”며 “국내 산학연과 협업해 차기구축함을 세계 최고 성능의 스마트 구축함으로 개발해 한국 해군의 해양주권 수호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