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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쉽스토리] 현대重이 2척 수주한 초대형 원유운반선 2척 얼마나 크나... 총 2200억 원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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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쉽스토리] 현대重이 2척 수주한 초대형 원유운반선 2척 얼마나 크나... 총 2200억 원 규모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초대형 유조선. 사진=현대중공업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초대형 유조선. 사진=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그룹이 길이 330m 30만t급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을 수주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최근 유럽 선사들과 30만t 급 VLCC 2척, 총 2200억 원 규모의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330m, 너비 60m, 높이 29.7m로 설계된다. 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에서 건조돼 2022년 상반기 선사들에 순차로 인도될 예정이다. 이 정도 크기는 세계에서 가장 큰 미국의 항공모함 니미츠급 거의 비슷한 크기다. 니미츠급 항공모함은 길이 333m, 너비 78m, 흘수 12m다. 길이는 불과 3m 차이만 난다.

이 선박들에는 탈황장치인 스크러버가 탑재돼 강화된 국제해사기구(IMO)의 ‘황산화물배출규제’에 대응할 수 있다. 황산화물배출규제는, 연료의 황함유율을 기존 3.5%이하에서 0.5%이하로 낮춰야하는 제도를 뜻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7일 유럽 선사에서 15만8000t 급 대형 원유운반선 2척을 1500억 원에 수주한 데 이어, 2주 만에 초대형 원유운반선 2척을 추가 수주하는 기염을 토한 것이다.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에는 800척 이상의 VLCC가 운항 중이며, 현대중공업그룹은 그중 25%인 211척을 건조했을 만큼 기술력이 탄탄하다. 현대중공업그룹이 전 세계 VLCC 4척 중 1척을 지은 셈이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유럽 선사들로부터 잇달아 수주에 성공했다”면서 “앞선 기술력과 건조 능력을 바탕으로 수주 활동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