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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쉽스토리] 현대重, “한국 해군 군수지원함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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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쉽스토리] 현대重, “한국 해군 군수지원함 책임진다”

수십년동안 한국의 군수지원함 책임져왔기 때문에 건조 기술력 충분히 쌓여

2011년 천지함이 '대테러 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2011년 천지함이 '대테러 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10일 현대중공업이 뉴질랜드에 최신예 군수지원함 ‘아오테아로아(AOTEAROA)’함을 인도하자, 수십년간 군수지원함을 건조한 현대중공업과 군수지원함이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군수지원함은 일반 전투함과는 다른 함정이다.
군함은 전투를 위해 건조되는 함선이라면, 군수지원함은 말 그대로 해군이 운용하는 해상작전세력의 임무수행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선박을 말한다.

한국 해군이 오랫동안 운용해온 군수지원함은 AOE-57 천지함이 있다. 1991년 취역한 천지함은 유류, 탄약 등 전투 기동군수작전을 주 임무로 하고 해상 경비 작전과 기타 해상 작전을 지원한다.
선박에는 유류 4200t, 식량과 탄약은 450t 까지 적재가 가능하다. 이 선박은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됐으며 길이 136m, 너비 17.8m, 깊이 6.5m의 큰 덩치를 자랑한다. 총 1만2800마력의 힘을 내뿜는 디젤엔진이 장착돼 있다.

군수지원함으로는 특이하게도 무장 장비가 탑재돼 있다. 함수와 함미에 40mm 노봉 기관포 2문, 함중앙 좌우에 20mm 씨-발칸 2문이 장착돼 자체 방어를 어느 정도 할 수 있다.

큰 덩치에도 최고속력 20노트(약 시속 30.4km), 평균속력 15노트(약 28.78km)로 항해한다. 130명의 승조원이 선박을 운용한다. 천지함과 동일한 스펙을 보유하고 있는 선박은 AOE-58 대청함과 AOE-59 화천함이 있다.

이번 뉴질랜드 군수지원함이 출항할 때 대청함이 군수지원함의 출항을 해상환송하기도 했다.

2019년 소양함이 '말레이시아 국제해양 전시회'에 참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2019년 소양함이 '말레이시아 국제해양 전시회'에 참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천지함보다 큰 군수지원함으로는 지난 2018년 현대중공업이 한국 해군에 인도한 소양함이 있다.

소양함은 유류1만t, 식량과 탄약 1000t까지 적재가 가능하다. 역시 현대중공업이 건조했다. 길이 190m, 너비25m, 깊이 8m다. 추진기관으로는 특이하게 디젤 전기 하이브리드 추진 엔진이 탑재돼 있다. 이 엔진은 소음과 진동이 적어 좀 더 은밀히 임무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속력 24노트(시속 44.44km), 평균속력 15노트(시속 28.78km)로 이동이 가능하며, 총 140명의 승조원이 탑승돼 선박이 운용된다.

현대중공업은 한국 해군의 군수지원함을 수십년 동안 책임진 조선업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역량이 있어왔기 때문에 이번 뉴질랜드 군수지원함 ‘아오테아로아(AOTEAROA)’함 프로젝트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