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7% 증가한 8조1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지난 5일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으로 6조4703억 원을 전망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사태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개선된 것은 이재용(52) 부회장이 다양한 분야에서 확고한 기술 리더십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도 "반도체는 서버와 PC 수요 호조로 실적이 개선됐다”며 “주가 상관 관계가 큰 실적 흐름도 코로나19에 단기 실적 훼손 이후 하반기부터 회복되는 점을 감안하면 현 시점은 비중 확대의 기회”라고 말했다.
실제 이재용 부회장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초격차 기술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디지털일안반사식카메라(DSLR) 수준의 초고속 자동초점 성능을 가진 모바일 이미지센서 출시했다.
또한 삼성전자는 미래를 위한 투자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21일 평택 캠퍼스에도 극자외선(EUV) 파운드리 생산라인을 구축했다.
또한 삼성전자는 최근 협력사-산학-친환경 상생협력 ‘삼각축'을 통해 'K칩 시대'를 이끌 반도체 생태계 확장에도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반도체 2030' 계획 달성에 속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증권업계는 삼성전자의 하반기 실적에도 장미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노 연구원은 "향후 또 다른 위기가 오더라도 삼성전자의 이익 규모는 시장 기대치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3분기에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하락하더라도 기술력에 기반한 프리미엄 제품군을 통해 경쟁사 대비 평균판매가격(ASP) 방어력은 뛰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을 뛰어넘은 것을 볼 때 삼성전자의 분기 실적의 바닥은 이미 지난 1분기에 끝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