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기아차 인도법인은 ‘쏘넷’ 내·외장 렌더링 이미지(제품 출시 이전에 컴퓨터로 작업한 그림)를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사진은 운전석 위에서 바라본 계기판과 1열 옆모습, 그리고 앞뒤 외관 등이다.
쏘넷이 오는 9월 인도에 출시되면 기아차는 '쏘넷-스토닉-셀토스-스포티지-쏘렌토-텔루라이드(북미 한정)-모하비'까지 글로벌 시장을 통틀어 소형부터 대형에 이르는 SUV 제품군을 완성한다. 기아차가 쏘넷을 국내에도 내놓을지는 현재로는 불확실하다.
측면에서 후면으로 시선을 옮기면 차량 지붕을 떠받치는 맨 뒤쪽 C필러가 비행기 꼬리 날개를 연상케 한다. 후면은 가로로 넓게 이어진 후미등(리어램프)이 스포티지와 비슷한 인상을 준다. 뒤쪽 범퍼 양옆에는 모조 머플러팁(배기구 끝부분)을 넣어 ‘작지만 강한 차’라는 느낌을 담았다.
내장은 디지털 계기판과 이어진 일체형 디스플레이가 특징이다. 기아차는 셀토스 인도 모델에 이러한 디자인을 적용한 바 있다. 내비게이션을 비롯해 멀티미디어 기능을 탑재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국내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10.25인치 와이드 화면일 것으로 추정된다. 세로로 긴 송풍구와 오밀조밀하게 모인 공조장치 작동 버튼도 돋보이는 점이다.
기아차는 쏘넷에 1.0리터 가솔린 터보, 1.2리터 가솔린, 1.5리터 디젤 등 3가지 엔진에 6단 수동과 자동변속기, 7단 더블 클러치 변속기(DCT)를 탑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구체적인 사양이 공개되지는 않아 변동 가능성이 있다.
성상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