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올해 전격적으로 선보인 48인치 올레드(OLED) TV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펜대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늘어난 게임 수요 바람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7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LG전자는 다음달부터 호주에 48인치 OLED TV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48형 화면에 4K(3840x2160) 해상도를 구현해 화소 밀도가 96형 8K(7680x4320) TV에 버금가는 점이 특징이다. 화소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는 올레드만의 압도적 화질은 물론 대형 제품보다 화소가 더 촘촘해 보다 생생한 화질을 구현한다.
특히 기존 올레드 TV 장점인 압도적 화질과 뛰어난 반응속도를 갖춰 게임용 TV로 주목받고 있다. LG전자가 TV 업계 최초로 적용한 엔비디아(NVIDIA)의 지싱크 호환(G-SYNC Compatible)은 외부 그래픽카드와 TV 화면 주사율을 일치시켜 화면 끊김을 최소화한다.
이 제품은 유럽과 일본 시장에서 출시 직후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다. 일부 국가에서는 출시 첫 주 매장 전시용 제품을 제외한 전 물량이 완판되기도 했다. 해외 매체들 사이에선 "시장에서 최고의 게임용 디스플레이가 될 것"이란 찬사가 이어졌다.
특히 대형 TV를 선호하는 국내에서도 반응이 뜨거워지자 LG전자는 급기야 지난달 국내에서도 이 제품을 출시한 데 이어 이번에 판매 지역을 호주로 넓혔다.
LG전자는 올해 중 미국 등 북미 시장에도 이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남호준 LG전자 HE연구소장(전무)은 “48형 LG OLED TV는 고객에게 게임과 영화에서 생동감 넘치는 프리미엄 화질로 최적의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면서 “유럽, 북미 등 글로벌 시장에 순차 출시해 초대형, 대형 TV뿐 아니라 중형급 TV 시장에서도 프리미엄 리더십을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도 올해 초 선보인 역대 최고 성능의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Odyssey) G9’을 앞세워 게이밍 디스플레이 시장에 적극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이 제품은 ▲32:9 슈퍼 울트라 와이드 화면비 ▲1000R 곡률의 커브드 광시야각 패널 ▲색재현력이 뛰어난 QLED 디스플레이 ▲최대 1000니트(nit) 밝기 ▲240Hz 고주사율 ▲G2G 기준 1ms의 빠른 응답속도 ▲고화질 게임 플레이 중 화면 끊김 현상을 줄여주는 엔비디아 지싱크 호환(G-Sync Compatible)과 AMD 프리싱크 프리미엄 프로 ▲게임 장르에 따라 명암비와 색상을 자동으로 최적화하는 ‘게임 모드’ 등을 지원한다.
또한 각 장면마다 밝기와 명암비를 최적화해 영상의 입체감을 높이고 정확한 색 표현이 가능한 HDR(High Dynamic Range) 기술에 대해 HDR10+ 로고 인증을 모니터 제품 중 최초로 받았으며, 영상전자표준위원회(Video Electronics Standards Association)로부터 하이엔드급 HDR 품질과 성능을 보장하는 ‘VESA Certified DisplayHDR™ 1000’ 인증도 획득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집에서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이 늘어나 게임용으로 이 제품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졌다"라며 "특히 올해는 '플레이스테이션5(PS5)', ‘엑스박스 시리즈X(Xbox Series X)’ 등 신형 콘솔 게임기 출시가 예정돼 있어 4게이밍 TV 수요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48인치 OLED 패널 생산량이 오는 2025년까지 연평균 24%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