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T는 수주한 선박에 부가가치를 곱해 표현한 단위다.
한국의 수주량 1위는 올해 들어 처음이다. 중국이 상반기에 매달 수주 1위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최근 3년간 전세계 1~7월 누계 선박 발주량은 2018년 2118만CGT, 2019년 1573만CGT, 2020년 661만CGT로 악화되고 있다.
선박을 발주하는 발주처는 주로 선사, 에너지업체, 광산업체기 때문에 조선업계가 아무리 노력을 해도 수주를 통한 실적개선에는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클락슨리서치는 올해 발주량이 제한적인 이유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선사들의 투자심리 저하와 국제해사기구(IMO) 2020 황산화물 배출규제 시행에 따른 관망세 등을 꼽았다.
모든 선종에 대한 발주도 지난해에 비해 최악의 상황을 나타내고 있다.
1~7월 기간 동안 초대형유조선(VLCC)은 지난해 82만CGT에서 올해 43만CGT로 감소했으며, 중형 유조선은 110만CGT에서 101만CGT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컨테이너선은 57만CGT에서 51만CGT로, 벌크선은 132만CGT에서 34만CGT로, LNG운반선은 224만CGT에서 60만CGT로 각각 감소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한국은 최근까지 주력 건조선종 LNG운반선을 4척 수주하는 데 그쳤다”며 “하반기 러시아 야말, 아프리카 모잠비크 등 LNG프로젝트서 LNG운반선 발주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한국 조선업계 수주상황은 최악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