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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쉽스토리] 삼성重, 버뮤다 선사 셔틀탱커 3척 명명식 개최... 원격으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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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쉽스토리] 삼성重, 버뮤다 선사 셔틀탱커 3척 명명식 개최... 원격으로 진행

각각 커런트 스피릿, 알테라 웨이브, 알테라 윈드로 이름 정해

14일, 삼성중공업이 14일 건조한 커런트 스피릿호 명명식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알테라 인프라이미지 확대보기
14일, 삼성중공업이 14일 건조한 커런트 스피릿호 명명식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알테라 인프라
삼성중공업이 건조하고 있는 최신 셔틀탱커(유조선) 3척에 대한 명명식이 열렸다.

로이터 등 외신은 버뮤다 선사 알테라 인프라(Altera infra)의 셔틀 탱커 3척에 대한 명명식이 진행됐다고 19일 보도했다.
탱커 3척은 각각 커런트 스피릿(Current Spirit), 알테라 웨이브(Altera Wave), 알테라 윈드(Altera wind)로 이름을 정했다.

명명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14일 원격으로 진행됐다.
커런트 스피릿은 재화중량 13만t 규모로 건조됐으며, 나머지 선박들은 재화중량 10만3000t 규모다.

선박 3척은 올 8월부터 다음해 1월 사이에 인도될 예정이며 이 선박들은 캐나다 동부 해안 지역에 투입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알테라 인프라가 인수하는 선박들은 E-셔틀탱커 설계를 기반으로 건조됐다.

E-셔틀탱커 설계는 연료 최적화 설계로 LNG연료와 운항할 때 배출되는 가스 휘발성 유기화합물(VOC)을 사용해 연료 효율을 높이는 방식을 뜻한다.

VOC 응축 플랜트(Condensation plants)가 선박에 설치돼 배출되는 VOC를 포획해 액화시킬 수 있다. 이를 통해 창출되는 혼합물은 LNG와 혼합해 사용한다. 이는 연료비는 물론 배기가스를 줄이는 시스템이다.

알테라 인프라 관계자는 “E-셔틀탱커 설계를 통해 연간 이산화탄소(CO2) 배출량 47% 감소, 연간 질소산화물(NOx) 배출량 80% 감소, 연간 황산화물(SOx) 배출량 95% 감소, 연간 연료 소비량 22% 감소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명명식이 진행된 선박 3척은 삼성중공업이 2015년 알테라 인프라로부터 3척, 총 3700억 원에 수주한 물량이다.

알테라 인프라가 보유하고 있는 선박 56척 가운데 27척이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선박이다. 두 회사는 2001년 첫 거래를 시작해 장장 20년 동안 좋은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이는 셔틀탱커 위주로 선단을 운영해온 알테라 인프라의 선박 운용 전략과 삼성중공업의 셔틀탱커 건조기술력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