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등 외신은 버뮤다 선사 알테라 인프라(Altera infra)의 셔틀 탱커 3척에 대한 명명식이 진행됐다고 19일 보도했다.
명명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14일 원격으로 진행됐다.
선박 3척은 올 8월부터 다음해 1월 사이에 인도될 예정이며 이 선박들은 캐나다 동부 해안 지역에 투입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알테라 인프라가 인수하는 선박들은 E-셔틀탱커 설계를 기반으로 건조됐다.
E-셔틀탱커 설계는 연료 최적화 설계로 LNG연료와 운항할 때 배출되는 가스 휘발성 유기화합물(VOC)을 사용해 연료 효율을 높이는 방식을 뜻한다.
VOC 응축 플랜트(Condensation plants)가 선박에 설치돼 배출되는 VOC를 포획해 액화시킬 수 있다. 이를 통해 창출되는 혼합물은 LNG와 혼합해 사용한다. 이는 연료비는 물론 배기가스를 줄이는 시스템이다.
알테라 인프라 관계자는 “E-셔틀탱커 설계를 통해 연간 이산화탄소(CO2) 배출량 47% 감소, 연간 질소산화물(NOx) 배출량 80% 감소, 연간 황산화물(SOx) 배출량 95% 감소, 연간 연료 소비량 22% 감소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명명식이 진행된 선박 3척은 삼성중공업이 2015년 알테라 인프라로부터 3척, 총 3700억 원에 수주한 물량이다.
알테라 인프라가 보유하고 있는 선박 56척 가운데 27척이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선박이다. 두 회사는 2001년 첫 거래를 시작해 장장 20년 동안 좋은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이는 셔틀탱커 위주로 선단을 운영해온 알테라 인프라의 선박 운용 전략과 삼성중공업의 셔틀탱커 건조기술력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