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수로 삼성중공업은 올해 총 7척, 7억 달러(약 8300억 원) 수주실적을 달성했다.
당시 1호 선박으로 인도된 VLEC 에탄 크리스탈(Ethane Crystal)호는 길이 227.85m, 너비 36.59m, 높이 22.8m, 흘수 11.5m로 건조됐으며, 8만7000㎥의 화물을 운반 할 수 있다. GTT사의 마크 3 멤브레인 화물창 체계(CCS)를 갖추고 있다. CCS에 따라 화물창은 스테인레스 강판과 멤브레인에 3중유리로 만든 두 번째 멤브레인으로 만든 극저온 깔판이 덮고 있다.
이번에 수주한 VLEC에 대한 건조 제원은 밝혀지지 않았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건조 계약을 포함해 현재까지 전세계에서 발주된 VLEC 18척 가운데 11척을 수주했다. 시장 점유율 61%다. 한마디로 독보적인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셰일가스의 주성분은 메탄과 에탄, 프로판 등이다. 메탄 90%, 에탄 5%, 프로판 2% 함유돼 있다. 석유화학 산업의 쌀이라는 에틸렌은 에탄을 열분해해 제조한다. 납사(나프타·Naphtha)에서 제조하는 기존 방식보다 원재료비가 저렴해 석유화학업체들이 에탄 분해설비 사업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추가 발주가 기대되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VLEC는 향후 미국, 노르웨이 등 에탄 수출국이 생산량을 늘릴 경우 추가 발주가 기대되는 시장"이라며, "독보적인 기술력과 건조 경험을 바탕으로 우월적 시장 지위를 계속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