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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쉽스토리] 조선3사, 언택트 활용 성큼... 최첨단 기술로 코로나19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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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쉽스토리] 조선3사, 언택트 활용 성큼... 최첨단 기술로 코로나19 돌파

수주계약·시운전·명명식 등 전 분야에 적용

알테라 인프라 선사 관계자(윗쪽)들이 삼성중공업이 건조중인 선박(아랫쪽)을 화면으로 시청하고 있다.  사진=알테라 인프라이미지 확대보기
알테라 인프라 선사 관계자(윗쪽)들이 삼성중공업이 건조중인 선박(아랫쪽)을 화면으로 시청하고 있다. 사진=알테라 인프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에 접촉이 위험 요인으로 떠오르자 조선3사의 언택트(비대면) 기술이 성큼 다가왔다.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 3사는 각각 수주계약, 시운전, 명명식 등을 언택트 시스템으로 이행하며 비대면으로도 충분히 회사 업무를 진행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현대중공업은 언택트를 통한 수주행보를 보였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5월 유럽선사로부터 원유운반선 2척을 비대면 방식으로 수주했다.
당시 계약은 대면 미팅 없이 화상회의와 우편 등 언택트로 계약이 종결됐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로 국가간 이동이 어려워 신조선 수주가 힘들다는 전망이 나왔지만 현대중공업 사례처럼 비대면 계약이 앞으로 활성화되면 어려운 시황속에서도 수주잔고를 충분히 늘려 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중공업은 명명식을 비대면으로 진행했다.

명명식은 배 이름을 정하는 행사로 기존까지는 선박이 건조되는 야드에서 진행되는 게 일반적인 수순이었다.

그러나 삼성중공업은 코로나19로 야드 현장과 선사 관계자 접촉이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기 때문에 야드에서 건조 중인 선박 현황을 선사 관계자 사무실에 송출하는 형태로 언택트 명명식이 시행됐다.

해당 명명식은 지난 20일 개최됐다.

대우조선해양은 언택트 기술을 활용한 시운전 기술을 선보였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6월 자체 개발한 원격 유지보수 지원 시스템 ‘DS4 AR 서포트’를 활용해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시운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언택트 기술만으로 해외 기자재 장비를 해상에서 작동시킨 것이다. 이 시스템은 증강현실(AR) 기술과 영상통화 기술을 결합한 원격 지원 프로그램으로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송·수신자가 필요한 화면을 공유해 다양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다.

이 같은 신기술은 다양한 원거리 소통이 필요한 선박 건조 현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