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동차업체 미쓰비시가 자동차 운송 물류비용을 줄이기 위해 해운 물류업체 현대글로비스에 도움을 요청해 눈길을 끈다.
로이터 등 외신은 미쓰비시가 멕시코 소비자에게 더 나은 자동차 가격대를 제공하기 위해 현대글로비스와 손을 잡았다고 4일 밝혔다.
미쓰비시 관계자는 외신을 통해 “미쓰비시는 자동차 제조·판매 업체이기 때문에 물류분야 전문성이 떨어진다”라며 “현대글로비스는 자동차·물류 업체 중 뛰어난 관리 능력을 갖추고 있어 협력하게 됐다”고 밝혔다.
현대글로비스는 태국서 생산되는 미쓰비시 차량을 멕시코까지 운송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멕시코에서 근무하는 호세 오초아(José Ochoa) 미쓰비시 물류담당 매니저는 “현대글로비스가 태국에서 생산된 차량을 멕시코 마사틀란(Mazatlan)항구까지 운송해 오면 우리는 도착한 차량을 72시간 내에 미국과 멕시코 유통업체에 분배하는 업무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여파로 글로벌 자동차 공장 셧다운 사태가 최악으로 치달으면서 현대글로비스는 상반기 물동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따라 현대글로비스는 현대·기아차 등 계열사가 아닌 해외 업체 물류 매출 비중을 약 52%이상 늘려 글로벌 자동차·물류 업체 위상을 더욱 굳건하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