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등 외신은, 미국 크루즈 업체 ‘카니발 코퍼레이션(카니발)’이 소유했던 카니발 패시네이션호가 한국업체에 매각돼 한국으로 이동중이다고 9일 밝혔다.
이 선박은 1994년 건조됐으며, 길이 262m, 너비31m 깊이 7.8m의 제원을 보유하고 있다. 총 14층, 재화중량 7000t으로, 승객 2000명과 크루(승무원) 920명을 싣고 운항이 가능하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여파로 크루즈 여행에 대한 수요가 줄었으며, 세계 곳곳의 항구에서 크루즈 입항을 거절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카니발은 코로나19 여파를 직격탄으로 맞았다. 지난해까지 주식은 주당 40~50달러(약 4만6100~5만7600 원)를 유지했으나 올해 3월 급락해 현재는 주당 15달러(약 1만7200 원)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
일각에선 회사가 파산할 수도 있다고 우려를 나타내고 있으나, 국내외 크루즈 업계 전문가들은 파산 위험은 극히 낮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미키 아리슨(Micky Arison) 카니발 회장과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은 오랜 비즈니스 파트너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카니발이 위기에 처할 때 트럼프의 지원이 있을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