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티앤씨, 터키에 600억 원 투자해 스판덱스 연산 1만5000톤 증설
증설이 완료되면 효성 터키 스판덱스 공장 생산능력은 약 4만톤으로 늘어난다.
특히 유럽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셧다운(지역 봉쇄)이 지속되자 생산량을 줄이고 신제품 출시를 연기해 재고 부족을 겪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이번 증설로 회복중인 750조 원 규모 글로벌 섬유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 회장은 “유럽고객의 생산기점이 되는 터키를 중심으로 유럽 프리미엄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경쟁사와의 초격차를 확대해 부동의 세계 1위 위상을 굳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효성티앤씨는 지난 2008년 터키에 생산기지를 건립한 후 두 차례 추가증설을 거쳐 유럽지역 시장지배력을 높여왔다. 특히 △지리적 이점을 활용한 빠른 딜리버리(delivery) △차별화된 맞춤형 고객 수요 충족 △프리미엄 시장에서 요구하는 기술력 등에 우위를 보여 유럽지역 고객들을 대상으로 안정적인 제품을 공급해왔다.
◇글로벌 스판덱스 수요 해마다 6~7% 성장
글로벌 조사전문기관 비즈니스 와이어(business Wire)에 따르면 글로벌 스판덱스 수요는 해마다 6~7% 성장하고 있다. 일반 의류 섬유 성장률이 2~3%임을 감안 할 때 2배 이상 성장하는 셈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는 글로벌 의류시장에서 홈웨어·애슬레저가 주목 받고 있다. 재택근무 등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실내에서 편하게 입을 수 있고 가벼운 외출도 가능한 이지웨어(easywear)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옷에 신축성 더해 편안한 착용감을 돕는 스판덱스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에도 이 같은 추세는 계속 될 전망이다.
한편 효성티앤씨는 1999년 중국 공장을 시작으로 유럽 시장을 위한 터키, 미국 과 남미 시장을 위한 브라질, 아시아 신흥국 시장을 위한 인도, 아시아 전체 시장을 위한 베트남에 생산기지를 갖춰 대륙별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독보적인 글로벌 1위를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