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통해 삼성중공업 1월 한 달에만 29억 달러(약 3조2000억 원)을 거머쥐는 뒷심을 발휘하며 수주 저력을 보여줬다.
이에 따라 삼성중공업은 LNG운반선 누적 수주 실적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31척을 기록하는 등 LNG운반선 강자다운 면모를 이어가게 됐다.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역시 삼성중공업의 주력 선종이다. 올해 발주된 전 세계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총 28척 가운데 13척을 삼성중공업이 차지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삼성중공업은 관련선종 시장점유율 46%로 1위를 고수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지난주 25억 달러(약 2조7600억 원) 대규모 수주에 이어 일주일 만에 2척의 선박 건조 계약을 잇따라 체결해 11월에만 총 29억 달러(약 3조2000억 원) 수주를 기록했다. 누계 실적은 40억 달러(약 4조4100억 원)로 늘어났다. 이는 올해 전체 수주 목표 84억 달러(약 9조2700억 원)의 48%에 이른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LNG운반선과 같은 회사 주력 선종의 발주 재개는 시황이 점차 회복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라며 “현재 협상 중인 안건들이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삼성중공업은 현재 모잠비크, 카타르 등 대형 LNG 프로젝트에서 LNG운반선 발주를 준비 중이며 최근 컨테이너선 시장도 활기를 되찾아 연말까지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