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유럽, 버뮤다, 아시아 선사들과 17만4000㎥급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4척과 31만 8000t 급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총 금액은 약 1조 원이다.
이 LNG운반선은 이중연료 추진엔진(X-DF)과 질소산화물(NOx) 저감장치(SCR)를 탑재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크게 줄일 수 있고 공기윤활시스템과 LNG재액화 기술, 축 발전 설비 등을 적용해 경제성도 한층 높인 점이 특징이다.
다른 선종(선박 종류)에서도 수주 소식이 이어졌다.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초대형 원유운반선 2척도 추가 수주했기 때문이다. 이 선박들은 황산화물 저감장치(스크러버)가 장착돼 환경규제에 대응할 수 있으며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돼 2022년 상반기부터 선주사에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올해 LNG선 12척, VLCC 27척 등 앞선 기술력과 풍부한 건조 경험을 바탕으로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며 “다양한 선종에 대한 협의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추가 수주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