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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쉽스토리] 현대重, LNG운반선 건조에 핀란드 기술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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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쉽스토리] 현대重, LNG운반선 건조에 핀란드 기술 쓴다

다이렉트 드라이브 샤프트 발전기, 선박용 전력관리 시스템 등 선진 에너지 절약기술 사용

선박이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건조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선박이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건조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현대중공업이 건조하는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2척에 핀란드 기자재 업체의 첨단 에너지 절약 기술이 사용된다.

로이터 등 외신은 그리스 선사 크누센(Knutsen)이 발주해 현대중공업이 건조하는 LNG운반선에 핀란드 기자재 업체 위테크(We Tech) 에너지 관련 기술이 적용된다고 17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위테크가 공급하는 기술은 다이렉트 드라이브 샤프트 발전기(DDPMS), 선박 전용 전력관리 시스템(EPD) 등이 있다. 이 기술은 선박 에너지를 절약해 비용을 절감하는데 도움을 준다.

핀란드 기자재업체 위테크의 DDPMS기술은 샤프트 운용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준다. 사진=위테크 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핀란드 기자재업체 위테크의 DDPMS기술은 샤프트 운용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준다. 사진=위테크 홈페이지

DDPMS는 영구 자석이 장착된 샤프트(프로펠러와 엔진을 이어주는 축) 발전기를 샤프트에 장착해 샤프트 운용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려주는 장치다. 이 기술이 선박에 적용되면 추가 베어링이 필요하지 않아 마찰에 따른 회전감속을 최소화할 수 있다.

EPD는 효율적인 배전망을 통해 선박에서 사용되는 전력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장비다. 이 장비를 사용하면 선박에 장착돼 있는 주요 설비 ‘메인 스위치 보드(MSBD)’의 설치 공간을 줄일 수 있고 주파수 왜곡을 감소시킬 수 있어 선박 내 전력 시스템 품질을 향상 시킬 수 있다.

이뿐 아니라 가끔 전류가 역류돼 방전이 일어나는 상황도 원천 차단할 수 있다고 위테크는 설명한다.

피터 린스톰(Peter Lindström) 위테크 영업 매니저는 “DDPMS와 EPD는 업계에서 가장 높은 효율을 자랑한다”며 “우리 기술을 사용하면 선박 에너지 효율이 전례없는 최고 수준에 도달할 것이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마튼 스토르바카(Mårten Storbacka) 위테크 전무는 “이번 거래로 위테크는 한국에 솔루션을 다섯 번째로 공급하게 됐다”며 크누센과 현대중공업에 감사함을 표현했다.

올리버 제이 스미스(Oliver J Smith) 크누센 프로젝트 매너저는 “환경을 고려하면서 선박 효율을 끌어올리는 것이 우리 사업에서 가장 필요한 요소였다”며 “위테크, 현대중공업과 함께 LNG운반선을 건조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한편 위테크 기술이 적용되는 선박은 현대중공업이 지난 11월 초 크누센으로부터 총 4250억 원으로 수주한 LNG운반선 2척이다.

이 계약에는 동급 LNG운반선 2척에 대한 옵션이 포함돼 있어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옵션은 처음 건조물량이 선사 요구에 적합하면 나머지 물량도 기존 조선사가 담당하는 계약 방식을 뜻한다.

선박은 길이 299m, 너비46.4m 높이 26.5m 제원으로 건조되며 오는 2022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