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등 외신은 MISC가 한국 조선업계에 발주한 6척 선박 가운데 두 번째 선박 세리 얼랭호를 인도 받았다고 11일 보도했다.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VLEC의 척당 건조계약은 1억1000만 달러(약 1210억 원)이며 9만8000㎥ 규모로 건조됐다. 1 호선 세리 에베레스트 호선은 길이 230m, 너비 36.6m, 높이 22.8m로 건조됐기 때문에 2호선 세리 얼랭호도 동일한 제원으로 건조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인도된 선박은 추후에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으로 개조할 수 있도록 ABS의 LNG 카고 레디(Cargo Ready) 표기법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ABS는 선박 안정성과 새로운 기술에 대한 정합성 등을 체크하는 미국 검사업체다.
LNG 카고 레디 표기법은 VLEC가 에탄을 운송하다가 향후 LNG운송을 위한 선박으로 용도를 바꿀 수 있음을 증명하는 표기법이다. 즉 이 인증을 통해 VLEC가 더 다양한 방식으로 사용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한편 인도가 완료된 세리 에베레스트호와 이번에 인도된 세리 얼랭호는 중국 에틸렌 제조 업체 저장위성석유화학(STL) 화물을 실어 나르게 된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