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은 지난해 내수와 수출을 합한 전체 판매 대수가 11만6166대로 2004년 8만5098대 이후 1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한 영업이익이 2012년 이후 8년 만에 적자를 기록했다.
이러한 악재들이 겹쳐 르노삼성은 최악의 상황을 모면하고 지속 가능한 생존을 위한 돌파구로 '서바이벌 플랜'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르노삼성은 고정비와 변동비를 줄여 기업의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고 향후 흑자로 돌아서기 위한 초석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르노삼성의 서바이벌 플랜은 눈여겨볼 만하다. 2012년 경영 악화로 르노삼성이 '리바이벌 플랜'을 펼쳐 1년 만인 2013년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과거 성공 사례에 힘입어 르노삼성은 '어게인(Again) 2013'을 실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노사가 상생노력을 펼치고 힘을 모아 생산량을 높이는 데 매진해야 한다. 또한 국내 완성차 기업인만큼 내수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신차 전략이 나와야 한다.
이 밖에 부산 공장 생산 경쟁력을 높여 유럽 수출 모델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르노그룹 모델을 수주해 생산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
이에 따라 르노삼성이 내수 시장 수익성 강화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M3 수출 증대에 초점을 맞춰 제품 경쟁력 향상을 다짐한 대목은 박수칠 만하다.
이 모든 것이 제대로 이뤄진다면 르노삼성은 실적 부진을 털어내고 다시 정상 궤도에 안착할 수 있을 것이다.
김현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hs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