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에서 조선 사업 부문을 맡고 있는 한국조선해양이 중형 선박 5척을 잇달아 수주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아프리카, 유럽 선사와 각각 중형 LPG운반선 2척, 석유제품운반선(PC선) 3척 등 총 5척, 2억3000만 달러(약 2560억 원) 규모의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LPG운반선 계약에는 같은 선박에 대한 옵션 1척이 포함돼 있어 향후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옵션 계약은 건조된 선박이 발주처(선사) 요구에 적합할 경우 추가 물량을 기존 조선사가 담당하는 방식이다.
한국조선해양은 이 LPG운반선과 PC선을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해 내년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선사에 인도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축적된 기술력과 풍부한 건조 경험이 시장에서 인정받아 다양한 선종에 걸쳐 수주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통해 올해 수주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2019년부터 전 세계에서 발주된 중형 LPG선 22척 가운데 95%인 21척을 수주해 이 분야에서 시장을 이끌고 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