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위함에 76㎜ 함포, 함대공 미사일, 어뢰 등 탑재돼 대공·대잠 능력 갖춰

안토니오 루나함은 5일 현대중공업 울산 야드에서 필리핀으로 출항했다. 이번 인도는 기존 인도 일정 3월보다 한 달 먼저 진행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행하지 않았다면 지난해 10월 안토니오 루나함이 필리핀 해군 측에 인도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가 확산돼 이동 제한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당시 필리핀 해군 소속 조반니 카를로 바코르도(Giovanni Carlo Bacordo) 제독이 직접 프로젝트 관계자들의 건강을 염려하기도 했다.
이 함정은 길이 107m, 너비 14m로 건조됐으며 최대 속력 25노트(시속 약 46㎞)로 항해가 가능하다. 게다가 4500해리(8300㎞) 이상의 긴 항속거리를 보유해 오랜 기간 동안 경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이 외에 76㎜ 함포, 함대공 미사일, 어뢰, 헬리콥터 등 다양한 무기체계를 탑재해 대공, 대잠 작전에서 출중한 능력을 뽐낼 수 있다.
1번함인 '호세 리젤(Jose Rizal)함'은 지난해 5월 필리핀 해군 측에 인도됐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