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삼성중공업이 마란 탱커스로부터 VLCC 4척에 대한 LOI를 체결했다고 6일 보도했다.
이번 VLCC 4척에 대한 계약은 기본 계약 2척과 옵션 계약 2척으로 알려져 있다.
건조되는 선박의 자세한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외신은 이중연료(Dual-Fuel)엔진이 장착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연료엔진은 기존 대부분 선박이 사용하던 벙커C유와 최근 친환경 연료로 각광받고 있는 액화천연가스(LNG)를 모두 추진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엔진을 뜻한다.
LNG연료를 사용하면 환경오염을 발생시키는 대표적인 오염물질 황산화물(SOx)와 질소산화물(NOx)을 기존 벙커C유 운항 대비 각각 99%, 85% 줄일 수 있다.
전세계 항구마다 입항 조건이 다르고 벙커C유 사용을 엄격하게 금지하는 항구도 늘어나고 있어 최근 건조되는 선박에는 대부분 이중연료엔진이 탑재된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이달 4일 현재 LNG운반선 1척, 컨테이너선 4척 등 총 5척, 6억 달러(약 6750억 원)의 수주를 기록하고 있고 올해 수주 목표 78억 달러(약 8조7750억 원)의 8%를 확보했다.
일반적으로 VLCC 선가가 8500만~9500만 달러 사이에서 정해지는 만큼 총 4척의 수주가 확정되면 3억6000만 달러(약 4050억 원) 일감을 확보하게 돼 삼성중공업은 올해 누계 수주액 9억6000만 달러(약 1조800억 원)를 기록할 수 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