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은 그동안 미주 서안과 동안, 유럽, 러시아 항로에 임시선박을 투입해 왔으며 한 달 동안 4척을 투입하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또 베트남 항로에는 첫 임시선박이 투입된다. 1200TEU 급 컨테이너선 유창(Yu Chang)호가 1034TEU의 화물을 싣고 26일 부산에서 베트남 하이퐁(Haiphong)으로 출발한다.
마지막으로 1800TEU급 HMM 울산(Ulsan)호가 27일 미주 동안 노선에 투입돼 부산신항을 출발해 미국 뉴욕(New York)항으로 향한다.
HMM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의 원활한 수출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며 “대표 국적선사로서 책임감을 갖고 수출기업 화물이 차질 없이 운송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HMM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미주 서안(부산~LA) 8회, 미주 동안(부산~미국 조지아주 서배너(Savannah)항)·유럽·러시아 노선에 각 1회씩 임시선박 11척을 투입해 왔다. 이번에 출항하는 선박 4척을 포함하면 총 15척으로 늘어난다.
업계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난해 상반기에 위축됐던 해상 물동량이 하반기부터 급증하면서 미주 노선의 선복량(배에 실을 수 있는 화물의 총량) 부족으로 이어졌다"며 "이러한 상황이 최근 유럽과 아시아 노선까지 확산돼 국내 수출기업의 화물 운송에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