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수주는 총 7942억 원으로 건조계약이 체결됐으며 1만5000TEU급 규모로 건조될 예정이다. 이 선박은 기존 컨테이너선과 동일하지만 선박 연료로 LNG가 사용된다는 점이 다르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올해 들어 총 19척, 24억 달러(약 2조7400억 원)를 수주했다. 올 1분기가 채 끝나기 전에 목표 78억 달러(약 8조9000억 원)의 31%를 달성하는 등 수주 목표 달성을 향해 순항 중이다.
실제 올해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선박 19척 중 LNG추진 선박이 14척으로 74%를 차지하고 있다. 이 선박은 일반 선박보다 선가가 10~20% 더 비싸 수주 금액 증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LNG 관련 엔지니어링 역량 강화, 설비 구축 등 기술 개발에 힘써온 노력들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삼성중공업은 LNG추진선 수주 최대 실적을 보유하고 있고 수주잔고도 양호해 연속 건조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현재까지 LNG추진선 36척(원유운반선 26척, 컨테이너선 10척)을 수주해 전세계 LNG추진선 시장점유율 31%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원유운반선으로 범위를 국한하면 전세계에서 발주된 LNG추진 원유운반선 2척 중 1척(시장점유율 57%)은 삼성중공업이 건조해 시장을 사실상 장악하고 있는 모습이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