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 박무현 연구원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2, 3분기 내에 한국 조선3사(한국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가 카타르 LNG운반선 100척 수주에 대한 본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 연구원이 본계약 체결시기를 예측하게 된 배경은 이달 초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카타르로부터 1조8500억 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출기지 건설공사를 수주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관련 프로젝트에 투입될 LNG운반선은 FID 이후 3~6개월 이내에 발주한다. 이를 고려하면 올해 2, 3분기 경에 LNG운반선 100척이 발주 될 가능성이 높다.
또 삼성물산측이 밝힌 LNG 수출기지 공사기간은 총 57개월이며 오는 2025년 11월에 준공될 예정이다.
LNG운반선 건조에는 약 2년 6개월이 소요된다. LNG운반선 100척이 3개 조선소에서 건조돼 2025년부터 프로젝트에 투입되기 위해 적어도 3~4년 전에는 첫 건조가 시작해야 한다는 말이다.
삼성물산이 2025년 11월까지 LNG수출기지를 준공하고 조선3사가 2027년까지 선박 100척을 인도하기로 계획돼 있기 때문에 본격적인 LNG운반선 첫 인도는 2025년부터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조선3사가 LNG운반선 100척 물량을 각각 어느 정도 확보했는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국가 간 계약은 100척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한국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이 각자 QP와 접촉하는 것이기 때문에 수주물량에 대한 정확한 수치는 파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100척에 대한 총 계약규모는 700억 리얄(약 22조 원)이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