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선 10척 건조에 탑재...10척 선박, 홍콩 선사 인도 후 이스라엘 선사에 빌려줘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이 엔진이 삼성중공업이 지난 2월 홍콩 선사 시스팬(Seaspan)으로부터 수주한 액화천연가스(LNG)추진 컨테이너선 10척 선박에 설치될 것이라고 1일 보도했다.
건조될 선박 규모는 1만5000TEU 급 컨테이너선으로 알려졌다. 1 TEU는 컨테이너박스 1개 단위를 뜻한다.
토마스 한센(Thomas Hansen) 만에너지솔루션 홍보·고객지원 책임자는 “이번에 공급되는 모델은 최신 버전인 ME-GI 모델이며 LNG와 벙커C유(고유황유)를 모두 연료로 사용할 수 있어 엔진 가동 때 배출되는 배기가스도 매우 경미하다”고 강조했다.
선박 10척은 2023년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시스팬이 인도 받아 이스라엘 선사 ZIM에 12년간 대선(선박을 빌려주는 계약)으로 운영된다.
ZIM은 컨테이너선 10척을 아시아~미국 동부 라인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엘리 글릭맨(Eli Glickman) ZIM 대표는 “컨테이너선 10척 투입으로 ZIM은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하게 됐다”며 “첫째 최고 수준의 선박을 도입해 아시아~미국 동부 노선에서 화주 수요를 충족하고 둘째 친환경적인 LNG연료를 사용해 배기가스 배출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