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친환경자동차 시장에서도 약진을 보이며 ‘잭팟맨’으로 불리고 있는 모습이다.
국내 친환경차 무대에서 현대차·기아가 35.5%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해 주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처럼 현대차·기아가 내연기관에 이어 친환경차까지 모두 섭렵할 수 있었던 비결은 그룹 수장 정의선 회장의 과감한 친환경 사업 투자와 개발, 그리고 빠른 추진력 등이 꼽힌다.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개발한 전기자동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처음 적용한 아이오닉 5와 EV6를 올해 처음 선보이며 최대 사전계약 대수를 기록하는 등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여기에 북미와 유럽 시장까지 기세를 이어가며 친환경차 시장의 '윤여정'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현대차·기아의 파죽지세(破竹之勢)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수입차가 거센 반격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대차·기아의 다양한 친환경차 라인업(제품군)이 든든한 방패 역할을 하고 있어 아직 엄두를 낼 상황은 아니다.
특히 현대차·기아는 향후 전용 전기차 모델을 대거 출시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친환경차 시장에서도 묘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현대차·기아가 저력을 과시하길 기대해 본다.
김현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hs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