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인도된 선박의 선명(배 이름)은 '에너지 인테그리티(Energy Intergrity)'이며 지난 14일 옥포조선소에서 최종 인도가 진행 됐고 오는 20일 까지 싱가포르 항구로 이동해 LNG운반을 시작한다고 17일 보도했다.
마지막 LNG운반선까지 성공적으로 인도돼 알파 가스가 보유한 총 5척 선박 가운데 4척(80%)은 대우조선해양 제품이 됐다.
또 이 선박에는 LNG를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LNG추진 엔진(ME-GI 엔진)이 설치돼 어떤 환경 규제에도 대응할 수 있다.
완전재액화시스템(FRS) 기술이 선박에 적용됐다는 점도 대우조선해양의 놀라운 건조 기술력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완전재액화시스템은 부분재액화시스템 보다 한 단계 진보한 LNG재액화 기술이다. LNG운반선에 설치된 LNG탱크는 매일 극소량의 LNG를 누출한다. 이 같이 미미하게 누출되는 LNG까지 모두 확보해 LNG탱크로 다시 돌려보내는 기술을 완전재액화시스템이라고 부른다.
업계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을 비롯해 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 3사의 완전재액화시스템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다만 선사(선주) 요구 사항에 따라 가격이 비싸지만 재액화 성능이 높은 완전재액화시스템,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지만 오랜 기간 많은 검증이 동반된 부분재액화시스템으로 발주 옵션이 나뉜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초대형원유운반선 11척, 초대형 액화석유가스(LPG)운반선 9척, 컨테이너선 4척, 해상풍력설치선 1척 등 총 25척에 25억4000만 달러(약 2조8730억 원)를 수주해 올해 수주목표 77억 달러(약 8조7090억 원) 가운데 약 33%를 달성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