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선 기간은 올해 11월부터 오는 2023년 8월까지다. 이번 계약에는 사이펨이 2022년까지 드릴십을 매입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돼 있어 매각 가능성도 열려 있다. 다만 드릴십 용선 계약 금액과 매각 예상 금액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후 드릴십은 꾸준히 삼성중공업의 발목을 붙잡았다.
짐이 됐던 드릴십이 용선계약을 통해 매출을 확보하면 삼성중공업 실적은 급격하게 좋아질 가능성이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과 유가 상승으로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의 해양 개발에 대한 관심이 커져 드릴십 매수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며 “나머지 드릴십에 대한 매각도 조속히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배럴당 20달러 수준까지 떨어졌던 국제유가는 주요 산유국 협의체(OPEC+)의 감산 계획 유지 결정, 글로벌 원유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올해 하반기에는 80달러 수준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여 해양플랜트 투입을 통한 원유 시추가 주목 받고 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