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한 해에 여러 해양플랜트 수주에 성공한 것은 지난 2013년 이후 8년 만의 쾌거다. 이는 대우조선해양 수주역량이 뛰어나다는 것을 증명하며 고유가 시대가 확실히 왔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번에 수주한 해양플랜트는 건조가 완료된 후 카타르 최대 규모 유전 지역 알샤힌(Al-Shaheen) 필드에서 활약하게 된다.
통상 유가가 60달러 이상이면 해양플랜트를 통한 원유 추출이 경제성이 있다고 볼 수 있는데 현재 유가가 70달러 이상까지 올라 해양플랜트 발주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이번에 수주한 해양플랜트는 상부구조물(Topside), 하부구조물(Jacket), 다른 설비와의 연결 다리(Interconnection Bridge) 등으로 이뤄졌으며 건조 작업이 오는 2023년 하반기까지 완료돼 카타르 알샤힌 필드로 출항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해양플랜트를 잇따라 수주해 대우조선해양의 해양플랜트 건조경험과 기술력을 완벽하게 인정받았다”며 “선사의 깊은 신뢰에 화답하기 위해 최고 품질의 해양플랜트를 건조해 적기에 인도하겠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컨테이너선 16척,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11척, 초대형 액화석유가스(LPG)운반선 9척,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1척,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WTIV) 1척, 해양플랜트 2기 등 총 61억3000만 달러(약 7조 원) 상당의 선박과 해양플랜트를 수주해 올해 목표 77억 달러(약 8조8400억 원)의 약 80%를 달성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