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이 버뮤다·유럽 지역 선사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을 각각 2척씩 총 4척 수주해 당초 일정보다 약 5개월 일찍 수주목표를 달성했다.
한국조선해양은 14일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수주 사실을 공시했다.
유럽 지역 선사와 계약한 LNG운반선은 척 당 2288억 원으로 계약이 체결됐으며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해 2025년 9월 인도될 것으로 알려졌다.
수주한 LNG운반선은 모두 17만t이며 길이 299m, 너비 46m, 높이 26m 규모 제원으로 건조될 예정이다.
한국조선해양은 이번 수주로 총 163척, 148억 달러(약 17조 원)를 수주해 연간 목표 149억 달러(약 17조1200억 원)의 99%를 달성했다.
아직 7월임에도 불구하고 수주 목표가 거의 달성됐기 때문에 업계에서는 하반기에도 한국조선해양을 비롯해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 3사 수주 호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현대미포조선이 메탄올 추진선 분야에서 크게 앞서 나가고 있다는 사실도 주목 받고 있다.
현대미포조선 관계자는 “최근까지 메탄올 추진선을 총 8척 인도했으며 이달 초 글로벌 1위 선사 머스크(Maersk)로부터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1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메탄올 추진선은 LNG추진선을 뛰어넘는 차세대 친환경 선박이다.
현대미포조선은 전세계에서 운항되는 메탄올 추진선 20척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선박을 건조했다. 즉 현대미포조선의 메탄올 추진선 건조 능력은 세계 최고 수준인 셈이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