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15일 한국조선해양 계열사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이 17만t 규모 LNG운반선 총 6척을 건조할 예정이며 선박 운용은 쉘이 담당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즉 선박은 한국조선해양이 건조하며 선박 소유는 크누센과 팬오션이다. 그리고 쉘이 크누센과 팬오션 선박을 빌리는 형태로 계약이 진행되는 방식이다.
이 선박이 인도되는 2023년은 국제해사기구(IMO)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소하기 위해 EEXI 제도를 본격 이행하는 시점이다.
EEXI 제도는 한 마디로 말하면 '탈탄소화 규제'다. 이 제도는 온실가스 가운데 특히 이산화탄소(CO2) 배출 규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2023년부터 운항되는 모든 선박들은 2013년 건조된 선박 기준으로 이산화탄소 배출을 20% 줄여야 한다. 또한 2025년 운항되는 선박은 2013년 대비 이산화탄소 30% 절감해야 하며, 2030년에는 2013년 대비 40%를 절감해야 된다.
쉘이 운용할 LNG운반선은 2023년 EEXI 제도보다 35% 효율성이 좋다. 이는 2013년 건조된 선박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량이 약 40% 감축된다는 의미다.
즉 한국조선해양이 건조하는 LNG운반선은 2030년 대 에도 충분히 EEXI 제도를 준수하며 운항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신은 또 건조될 선박에는 기존 연료와 친환경 연료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이중연료엔진, 연료 효율을 높여주는 공기 윤활 시스템, 소음저감과 연료비 절감 효과가 있는 샤프트 발전기 등이 장착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