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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쉽스토리] 쉘, 한국조선해양이 건조하는 LNG운반선 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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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쉽스토리] 쉘, 한국조선해양이 건조하는 LNG운반선 운용

EEXI 규제에도 끄떡없는 선박... 2023년 활약할 예정

한국조선해양이 건조한 LNG운반선이 운항하고 있다. 사진=현대중공업그룹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조선해양이 건조한 LNG운반선이 운항하고 있다. 사진=현대중공업그룹
글로벌 에너지업체 쉘(Shell)이 한국조선해양이 건조하는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6척을 용선(선박을 빌리는 계약)해 이를 운용할 계획이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15일 한국조선해양 계열사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이 17만t 규모 LNG운반선 총 6척을 건조할 예정이며 선박 운용은 쉘이 담당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LNG운반선 6척을 한국조선해양에 발주한 업체는 그리스 선사 크누센(Knutsen)과 한국 선사 팬오션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박은 2023년부터 인도될 예정이다.

즉 선박은 한국조선해양이 건조하며 선박 소유는 크누센과 팬오션이다. 그리고 쉘이 크누센과 팬오션 선박을 빌리는 형태로 계약이 진행되는 방식이다.
쉘에서 글로벌 선박 운용을 담당하는 그라하임 핸더슨(Grahaeme Henderson)은 “우리가 운용할 선박은 에너지효율설계지수(EEXI) 규제보다 35% 더 효율이 좋을 것”이라며 “건조되는 선박은 효율성이 높고 친환경 연료(LNG 등)를 사용하기 때문에 온실가스 배출을 크게 감축 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선박이 인도되는 2023년은 국제해사기구(IMO)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소하기 위해 EEXI 제도를 본격 이행하는 시점이다.

EEXI 제도는 한 마디로 말하면 '탈탄소화 규제'다. 이 제도는 온실가스 가운데 특히 이산화탄소(CO2) 배출 규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 EEXI가 2023년부터 발효될 예정이다. 사진=하이투자증권이미지 확대보기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 EEXI가 2023년부터 발효될 예정이다. 사진=하이투자증권

2023년부터 운항되는 모든 선박들은 2013년 건조된 선박 기준으로 이산화탄소 배출을 20% 줄여야 한다. 또한 2025년 운항되는 선박은 2013년 대비 이산화탄소 30% 절감해야 하며, 2030년에는 2013년 대비 40%를 절감해야 된다.

쉘이 운용할 LNG운반선은 2023년 EEXI 제도보다 35% 효율성이 좋다. 이는 2013년 건조된 선박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량이 약 40% 감축된다는 의미다.

즉 한국조선해양이 건조하는 LNG운반선은 2030년 대 에도 충분히 EEXI 제도를 준수하며 운항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신은 또 건조될 선박에는 기존 연료와 친환경 연료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이중연료엔진, 연료 효율을 높여주는 공기 윤활 시스템, 소음저감과 연료비 절감 효과가 있는 샤프트 발전기 등이 장착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