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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쉽스토리] HMM, 1만6000TEU 급 컨테이너선 8척 만선행진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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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쉽스토리] HMM, 1만6000TEU 급 컨테이너선 8척 만선행진 이어가

8호선 ‘HMM 한울호’ 중국 옌톈서 만선 출항

HMM의 1만6000TEU 급 누리호가 운항하고 있다. 사진=HMM이미지 확대보기
HMM의 1만6000TEU 급 누리호가 운항하고 있다. 사진=HMM
한국 국적선사 HMM(옛 현대상선)이 상반기에 투입한 1만6000TEU 급 컨테이너선 8척이 모두 만선을 달성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인수한 HMM 누리(Nuri)호 1만3438TEU 선적을 시작으로 마지막 8호선 HMM 한울(Hanul)호가 1만3638TEU를 선적해 중국 옌톈(Yantian)서 유럽으로 출항했다. 올해 상반기에 인도 받은 1만6000TEU 급 컨테이너선 8척 모두 연속 만선으로 출항한 것이다.
이론상 1만6000TEU 급 컨테이너선에는 1만6000개 컨테이너 박스를 실을 수 있지만 안전을 고려해 최대 1만3600개 수준의 컨테이너 박스까지만 탑재해 운항하는 게 관례다. TEU는 길이 20피트(6.09m) 컨테이너박스 1개 단위를 뜻한다.

8척 컨테이너선은 모두 북구주 항로에 투입돼 해운동맹 ‘디 얼라이언스(THE Alliance)’ 회원사 하팍로이드(독일), ONE(일본), 양밍(대만)과 함께 공동 운항을 하고 있다.
북구주 항로 FE4(Far East Europe4)는 부산에서 출발해 상하이~닝보~옌톈~싱가포르~수에즈운하~로테르담~함부르크~앤트워프~사우샘프턴~수에즈운하~옌톈~홍콩~상하이~-부산 순이다.

꾸준한 만선 행진으로 HMM은 유럽 항로에서 경쟁력을 회복하고 있으며 기존에 강점을 가진 미주노선에 이어 세계 해운시장 주요 노선인 유럽 노선 비중도 늘려가고 있다.

HMM 관계자는 “지난해와 올해 인도 받은 총 20척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모두 만선으로 출항했다”며 “대표 국적선사의 책임감을 갖고 수출기업 화물이 차질 없이 운송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4월부터 아시아~유럽 노선에 투입된 HMM 2만4000TEU 급 컨테이너선 12척은 32항차 연속 만선이라는 대기록을 남겼다. 33항차에 99% 선적을 기록했지만 34항차부터 또 다시 만선을 이어가며 현재까지 45항차 중 43항차 만선을 기록하고 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