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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쉽스토리] 현대글로비스, 중소기업 수출 물류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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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쉽스토리] 현대글로비스, 중소기업 수출 물류 돕는다

한국무역협회와 ‘중소기업 해상운송 지원 협력’ MOU 체결...자동차 운반선 투입

(오른쪽부터)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관석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이 21일 '중소기업 해상운송 지원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글로비스이미지 확대보기
(오른쪽부터)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관석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이 21일 '중소기업 해상운송 지원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글로비스
글로벌 종합 물류 전문기업 현대글로비스가 선복(화물 적재공간) 부족을 겪고 있는 국내 수출기업을 돕기 위해 자동차 운반선(PCTC)을 이용한 운송 지원에 나선다.

현대글로비스는 21일 한국무역협회와 ‘중소기업 해상운송 지원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대표와 이관섭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이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내 중소기업들이 수출 선박을 구하기 어렵고 높은 운임을 지불해야 할 때가 많아 수출 경쟁력이 저하되고 있다는 애로사항을 듣고 한국무역협회와 상생 지원의 뜻을 모았다.
이번 MOU에 따라 현대글로비스는 내년 초까지 ‘브레이크 벌크(Break-Bulk)’ 화물 기업들이 자동차 운반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브레이크 벌크 화물이 현대글로비스 자동차 운반선에 선적되고 있다. 사진=현대글로비스이미지 확대보기
브레이크 벌크 화물이 현대글로비스 자동차 운반선에 선적되고 있다. 사진=현대글로비스

브레이크 벌크 화물은 컨테이너와 같은 용기에 개별 적재가 불가능한 대형 중량 화물을 말한다. 산업 발전설비, 전동차, 철강 제품, 건설·광산 장비 등이 브레이크 벌크 화물에 속한다.

이에 앞서 현대글로비스는 글로벌 에너지 인프라 기업의 운송 의뢰를 받아 화력·풍력 발전설비를 자동차 운반선에 실어 미국 볼티모어(Baltimore), 독일 브레머하펜(Bremerhaven)에 운반해 브레이크 벌크 화물 운송 능력을 검증 받았다.

현대글로비스는 최근 글로벌 완성차 물동량 증가로 운영 중인 자동차 운반선 선복이 크게 부족하지만 국내 중소기업의 애로 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이번 결정을 내렸다.

통상 해운 물동량이 급증하는 3분기가 해운업계 최성수기인 점을 고려할 때 현대글로비스 자동차 운반선을 활용한 수출 지원이 중소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풍부한 해상 물류 인프라와 다년 간의 운송 경험 등 회사가 가진 경쟁력이 국내 수출기업 애로사항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물류 어려움 극복을 위해 상생 협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2019년부터 브레이크 벌크 영업을 늘려오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2019년 3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브레이크 벌크 아시아’에 처음 참가했으며 같은 해 5월 독일에서 열린 세계 최대 브레이크 벌크 컨퍼런스 'BBE'에 참가해 글로벌 고객사 발굴에 나섰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