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통신 등은 한국 선사 현대LNG해운이 대우조선해양에 LNG운반선 1척을 발주했다고 지난 6일 보도했다.
통상 선사와 조선사의 수주 계약은 익명으로 공시되는 경우가 많다. 조선사의 입장에서는 수주 사실을 자세하게 공개하는 것이 자사의 영업 능력을 알리는 것이기 때문에 여러 모로 이득이다.
이런 조선사와 선사의 입장차가 있으나 선박 브로커, 외신 등을 통해 발주 선사의 이름은 빠른 시일 내에 공개된다.
대우조선해양이 수주한 LNG운반선은 17만4000㎥ 급으로 건조될 예정이며, 천연가스 추진엔진(ME-GI)과 재액화설비가 탑재돼 기존 LNG운반선 대비 연료 효율은 높아지고 오염물질 배출량은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LNG해운은 오는 2024년 상반기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LNG운반선을 인수할 예정이다.
해당 선박은 스페인 에너지 업체 랩솔(REPSOL)과의 10년 용선계약(선박을 빌려주는 계약)에 투입될 예정이다.
한편 현대LNG해운은 이번 발주 계약을 포함해 올해에만 LNG운반선 2척,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2척 등 총 4척을 대우조선해양에 발주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