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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도요타, 모터스포츠에 올인하는 이유 알고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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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도요타, 모터스포츠에 올인하는 이유 알고보니...

모터스포츠, 고성능 브랜드 일반인에게 알리는 절호의 기회
현대차, 2021 WTCR’ 3라운드 첫 결승 레이스 우승
도요타, 르망 24시간 레이스 4연패· ‘하이퍼카’ 클래스 최초로 우승

현대자동차 ‘i20 Coupe WRC’ 랠리카가 지난 13일 벨기에 랠리에서 열린 '2021 월드랠리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사진=현대차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자동차 ‘i20 Coupe WRC’ 랠리카가 지난 13일 벨기에 랠리에서 열린 '2021 월드랠리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사진=현대차
‘극한의 성능을 자랑하는 모터스포츠 대회에서 우승해야 명실상부한 글로벌 명차로 자리매김한다.’

그동안 가성비 좋은 자동차라는 평가를 받아온 현대자동차가 최근 모터스포츠 대회에 참가해 우승을 거머쥐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현대차는 2014년 ‘월드랠리챔피언십’(WRC) 자동차 경주 대회에 공식 참가한 이래 최근 수 년동안 각종 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모터스포츠 강자로 부상했다.

이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집념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정 회장은 현대차가 각종 경주 대회에 참석해 정상을 차지하며 이제는 ‘값싸고 차량 성능이 평범한 차량’이 아닌 세계 최고 수준의 고성능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여러 차례 밝혔다.

◇현대차, WTCR에서 '좋은 성적' 거둬


현대차는 최근 각종 레이싱 대회에 참가해 세계적인 명차 반열에 오르고 있다.

현대차 ‘엘란트라 N TCR(국내명: 아반떼 N TCR)’는 지난 7월 10일부터 11일(현지 시각)까지 스페인 아라곤 서킷에서 열린 글로벌 최정상급 투어링카 대회 ‘2021 WTCR’에 참가했다.

이번 대회에는 아우디 RS3 LMS, 혼다 시빅 TCR, 쿠프라 레온 콤페티시온 TCR, 링크앤코 03 TCR 등 C세그먼트(준중형급) 고성능 경주차 22대가 출전했다.

엘란트라 N TCR은 2021 WTCR 3라운드 첫 결승 레이스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에 따라 엘란트라 N TCR는 이번 대회 개막전에 이어 두번째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각종 국제대회에 참가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과시하며 모터스포츠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현대차는 세계 대회에서 인정받은 고성능 브랜드 'N'을 부착한 아반떼, 코나, 쏘나타 N등 다양한 고성능 차량은 국내는 물론 세계 자동차 시장에 선보여 고성능 차량의 면모를 과시할 계획이다.

도요타 레이싱 전용 모델 GR010 HYBRID 주행 모습. 사진=도요타코리아이미지 확대보기
도요타 레이싱 전용 모델 GR010 HYBRID 주행 모습. 사진=도요타코리아

◇도요타...극한 질주 끝판 왕 '르망24' 우승


현대차에 이어 일본 완성차 브랜드 도요타도 모터스포츠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도요타는 22일 프랑스 르망 사르트 서킷에서 열린 FIA 세계내구선수권대회(WEC) 제4차전 '르망 24시간' 결승 경기에서 GR010 하이브리드(HYBRID) 2대가 1,2위를 나란히 차지해 르망 24시간 4연패를 거머쥐었다.

르망 24시간 레이스는 24시간 동안 1만3629km 서킷을 쉬지 않고 달려 가장 많은 랩(lap:서킷 한 바퀴)을 달린 경주차가 우승을 차지하는 모터스포츠 경기다.

24시간에 걸친 긴 레이스 후반전에서 2대의 레이싱카 GR010 하이브리드는 폭우와 연료 시스템 문제가 발생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레이스를 펼쳐 정상에 올랐다.

한편 모터스포츠는 자동차 업계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타이어 업계에도 영향력을 넗혀가고 있다 .

국내 타이어 업계 넥센타이어는 '엔페라 레이싱팀' 출정식을 26일 열어 모터레이싱에 본격 뛰어들었다. 엔페라 레이싱팀 명칭은 넥센타이어 프리미엄 제품 브랜드 엔페라(N’FERA)를 활용했다. 엔페라에는 경주용 타이어 성능을 갖춰 국제 타이어업계에서 최고급 브랜드 인지도를 얻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엔페라 레이싱팀은 다음 달 4일 강원도 인제 '인제스피디움'에서 열릴 예정인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SUPER) 6000 클래스 공식 3라운드에 출전할 계획이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