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최근 부산 밥콕코리아 한국지사에서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사장, 남상훈 현대중공업 특수선본부장, 존 하위(John Howie) 밥콕 그룹 총괄 대표(CEO), 사이먼 스미스(Simon Smith) 주한영국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형 경항모 건조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영국 최신예 항공모함 ‘퀸 엘리자베스(Queen Elizabeth)함’ 개발에 직접 참여한 밥콕은 최신 함정 설계와 건조기술을 비롯해 종합 군수지원 분야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방위업체다.
현대중공업이 선보인 경항모는 기존 함정 대비 비행갑판 면적을 대폭 확장하고 스키점프대를 적용해 항모의 가장 중요한 기능인 항공기 운용능력과 함정 작전수행 능력을 대폭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현대중공업은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향후 방위산업과 해양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밥콕과 노하우를 공유하며 미래 글로벌 함정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나가기로 했다.
가 한국조선해양 사장은 “조선과 방산 각 분야에서 최고 기술력을 갖춘 두 회사 간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 기함으로 우리 영해를 수호할 최적의 한국형 경항공모함을 완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위 밥콕 그룹 총괄 대표도 “세계 1등 조선기업 현대중공업과 파트너십을 통해 두 회사가 보유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결집해 글로벌 함정사업을 함께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한국 최초 이지스함 '세종대왕함'과 차세대 호위함 '인천함' 등 전투함 총 90여 척을 설계하고 건조하며 수 십년간 방산 역량을 닦아왔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