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세계 최대 규모 컨테이너선 '알헤시라스호'보다 23 TEU 큰 선박 건조
삼성중공업이 세계 최대 크기 컨테이너선을 건조, 인도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삼성중공업이 2만3992 TEU 급 컨테이너선을 건조해 대만 선사 에버그린(Evergreen)에 인도했다고 22일 보도했다.
TEU는 컨테이너박스 1개 단위를 뜻한다. 2만3992TEU 급 컨테이너선에는 이론상으로 2만3992개 컨테이너박스를 실을 수 있다. 다만 안전상 문제로 최대 적재 용량의 90~95% 수준의 컨테이너박스만 탑재하는 게 관례다.
이번에 인도된 2만3992TEU 급 컨테이너선은 '에버 액트(Ever act)호'로 명명됐다. 이 컨테이너선은 길이 399.9m, 너비 62m, 흘수 14m로 건조됐고 국제해사기구(IMO)환경규제를 준수하기 위한 스크러버(탈황장치)가 장착돼 있다.
한편 삼성중공업이 에버 액트호를 건조하기 전까지 전세계에서 활약한 세계 최대 규모 컨테이너선은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알헤시라스(Algeciras)호'다. 알 헤시라스호는 길이400m, 너비 61m, 높이 33.2m로 건조됐으며 2만3964TEU 급으로 에버 액트호보다 28TEU 가 적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