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은 국내 화학업체 가운데 최초로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전용 펀드'를 500억 원 조성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조성된 ESG펀드로 청정수소 생산과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플라스틱 재활용, 에너지 효율화 등 탄소중립(Carbon neutral) 분야에 집중 투자해 친환경 경영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탄소중립은 배출된 이산화탄소 만큼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실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을 뜻한다.
이번 펀드는 올해 2월 발표한 ‘그린 프라미스(Green Promise) 2030’ 친환경 전략을 실천하는 데 따른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그린 프라미스 2030은 롯데그룹 차원에서 오는 2030년까지 친환경 사업 매출액을 6조 원대로 끌어올리고 재활용 소재 사용을 100만t으로 늘리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를 위해 롯데케미칼은 이달 16일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다하고 투명한 기업 지배구조를 갖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ESG위원회를 새로 만들었다. 이 위원회는 23일 제1회 위원회를 개최하고 1호 안건으로 ‘롯데케미칼 ESG펀드’를 조성하기로 결정했다.
김교현 롯데케미칼 통합 사장은 "롯데케미칼 ESG펀드는 기업의 친환경 전략과 발맞춰 관련사업 모델을 찾고 협력업체와 협업하는 데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