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까지의 누계 수주는 78억 달러(약 9조2000억 원)로, 수주 목표 91억 달러(약 10조7600억 원)의 85.7%를 기록했는데 러시아 발 선박 수주에 따라 올해 수주목표를 조기 달성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26억 달러 규모의 계약이 확정되면 삼성중공업은 올해 누계 수주 금액 104억 달러(약 12조3100억 원)를 달성해 올해 수주목표 91억 달러를 14% 초과한다.
삼성중공업은 러시아 선사의 회사명을 공개하지 않았다. 로이터 통신 등은 "러시아 LNG 전 프로젝트를 전담하고 있는 러시아 국영 에너지 기업 노바텍(Novatek)이 삼성중공업과 접촉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노바텍은 총 13척의 선박을 인도 받은 후 이를 러시아 아크틱 LNG 2 프로젝트에 투입할 계획이다.
노바텍은 오는 2023년 천연가스 액화설비 3개를 추가로 가동해 연 660만t의 LNG를 생산할 계획이며 2024, 2025년에도 추가 설비를 가동해 LNG 생산량을 대폭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LNG생산량이 늘어남에 따라 이를 운반키 위해 LNG운반선에 대한 수요는 올라가고, 이에 따라 글로벌 톱 기술력을 보유한 삼성중공업과 LNG운반선 계약에 대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