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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쉽스토리] 삼성중공업, 日-佛 합작 선사에 LNG운반선 1척 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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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쉽스토리] 삼성중공업, 日-佛 합작 선사에 LNG운반선 1척 인도

신조선에 X-DF 엔진, 마크 3 플렉스 기술 등 친환경 기술 적용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 'LNG 엔데버'호가 운항하고 있다. 사진=가즈오션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 'LNG 엔데버'호가 운항하고 있다. 사진=가즈오션
삼성중공업이 일본-프랑스 합작 선사에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1척을 인도해 LNG운반선 건조능력을 과시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삼성중공업이 지난달 말 일본선사 NYK와 프랑스 에너지 업체 지오가스 LNG(GEOGAS LNG)의 합작 선사 ‘가즈오션(GAZOCEAN)’에 LNG운반선 1척을 인도했다고 3일 보도했다.
인도된 선박 이름은 'LNG 엔데버(LNG Endeavor)'이며 17만4000m³ 규모, 길이 293m, 너비 45.8m로 건조됐다.

이 외에 X-DF 엔진, 마크 3 플렉스(Mark 3 Flex) 기술이 적용됐다는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스위스 조선 기자재업체 윈GD(WINGD)가 2013년 개발한 X-DF 엔진은 LNG를 주 연료로 사용하는 엔진이다.

친환경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선박 운항 때 배출되는 배기가스에 대한 규제가 갈수록 강화되는 모습이다.

이 같은 조선·해운 업계 상황을 감안해 이번에 인도된 선박에도 X-DF엔진이 주 엔진으로 장착됐다.

LNG를 연료로 사용하면 기존 연료 벙커C유(고유황유) 대비 황산화물 99%, 질소산화물 90%, 이산화탄소 30%를 줄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크 3 플렉스 기술은 프랑스 설계업체 GTT의 고유 기술이다. 2011년 개발된 이 기술은 하루 가스 증발률(기화율) 0.085~0.1%로 매우 우수한 성능을 지닌다.

삼성중공업을 포함한 국내 조선3사만이 관련 기술을 활용해 LNG운반선 건조를 완벽하게 이행할 수 있어 한국 조선업계가 세계 최고 수준의 건조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