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가스로그가 대우조선해양과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4척에 대한 건조 계약 협의를 하고 있으며 삼성중공업과는 LNG운반선 2척의 슬롯 계약을 논의하고 있다고 23일 보도했다.
즉 가스로그가 한국 조선사 두 곳과 본 계약을 체결하면 먼저 대우조선해양 야드에서 4척이 건조되고 이후 삼성중공업 야드에서 2척이 건조돼 선사 측에 인도될 가능성이 높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서 전세계 경제가 회복하면서 에너지 소비가 급증해 LNG가격과 LNG운반선 운임 또한 급상승하고 있다.
영국 조선·해운 시황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 자료 따르면 LNG운반선의 하루 운임이 지난 5월 기준 5만 달러에 불과했으나 이달에는 20만 달러 수준까지 치솟았다.
짧은 기간에 운임이 급등했기 때문에 LNG운반선을 넉넉하게 보유하고 있는 선사는 예상치 못한 큰 이익을 확보하게 됐다.
가스로그는 당분간 LNG 수요가 폭증해 LNG운반선 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가스로그는 내 조선사와 신속하게 접촉해 다량의 LNG운반선을 확보하려고 하는 것이다.
현재 가스로그가 보유 중인 선단 규모는 LNG운반선 20여 척이다. LNG가격과 LNG운반선 운임이 높을 때 선박을 보유하고 있어야 수익 극대화를 꾀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가스로그는 한국 조선소를 통해 빠른 시일 내에 LNG운반선을 인도 받고 LNG 운송업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