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 구축한 메타버스는 '현대차그룹 파크(HMG Park, 이하 HMG 파크)'다.
또한 HMG 파크는 ▲새해 메시지와 유명 석학의 특강을 볼 수 있는 ‘라이브 스테이션’ ▲정주영 선대회장의 20주기 사진전과 현대차그룹의 다양한 브랜드 콘텐츠를 관람하는 ‘브랜드 컨벤션’ ▲주요 글로벌 사업장의 임직원들과 소통하는 ‘HMG 허브’ ▲현대차그룹의 수소비전을 체험하는 ‘하이드로젠 비전홀’ ▲각종 미니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게임존’ 등 총 5개의 공간이 마련됐다.
라이브 스테이션과 HMG 허브, 소통 공간 마련
현대차그룹은 HMG파크내 정의선 회장과 주요 임직원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인 라이브 스테이션과 HMG 허브를 마련했다.
라이브 스테이션은 야외 광장을 연상케 하는 가상의 무대다. 직원들이 함께 모여 정의선 회장의 신년 메시지와 저명 석학의 특강으로 구성된 라이브 세션을 관람하는 장소다.
이곳에서 정의선 회장은 신년 메시지를 통해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여러모로 불편함과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지만, 임직원 여러분과 건강하고 안전하게 새해를 맞으면 좋겠다”며 “올해는 여러 상황들을 고려하여,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했다”고 말했다.
HMG 허브는 UAM과 PBV를 연결하는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인 ‘허브(Hub)’를 구현한 공간으로, 전 세계 주요 사업장을 가상 방문해 글로벌 임직원과 새해 인사를 나누는 소통과 만남의 장소이다.
아바타가 HMG 허브에 입장, 방문을 원하는 글로벌 사업장을 선택하면 UAM 이륙 영상이 펼쳐지고, 이어 해당 지역의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현대차그룹 임직원의 새해 인사 영상을 접하게 된다.
다양한 콘텐츠 관람과 체험 그리고 게임까지
현대차가 구축한 HMG 파크에는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인 브랜드 컨벤션, 하이드로젠 비전홀, 게임존 마련됐다.
먼저 정주영 선대회장의 20주기 사진전과 현대차그룹의 다양한 브랜드 콘텐츠를 관람하는 '브랜드 컨벤션은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의 외관 디자인을 그대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곳에 입장하면 헤리티지 홀, 지속가능 홀, 그룹 스포츠단 영상관, N 브랜드 라운지로 이동이 가능하다.
우선 헤리티지 홀에서는 정주영 선대회장의 20주기 사진전을 비롯, 정몽구 명예회장의 철학과 경영활동 등을 담은 영상을 관람할 수 있다. 지속가능 홀에서는 지난해 9월 현대자동차가 2045년 탄소중립을 선언한 독일 뮌헨 ‘IAA 모빌리티’ 전시장을 그대로 구현해, 아이오닉 5 기반 자율주행차, 프로페시 등을 구경할 수 있다.
그룹 스포츠단 영상관에서는 현대차그룹이 후원한 대한민국 양궁 국가대표의 활약상을 담은 영상과 함께 전북현대모터스, 현대건설 여자배구단 등의 다채로운 영상을 관람할 수 있다.
N 브랜드 라운지에서는 현대차의 고성능 비전을 담은 콘셉트카 ’비전 GT(Vision GT)’가 전시되며, N 브랜드 역사와 현대차 월드랠리팀의 활약상이 담겨있다.
이어 하이드로젠 비전 홀에서는 현대차그룹의 수소사업 비전과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 모빌리티를 관람하고 체험한다. 그곳에서 임직원들은 트레일러 드론, 레스큐 드론, 수소트램, 이동형 수소충전소 등을 살펴볼 수 있다.
게임존에서는 다채로운 미니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단체 게임인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비롯, ‘가위바위보’, ‘짝 맞추기’, ‘틀린 그림 찾기’ 등 게임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최근 비대면 행사가 일상이 되면서 조금이나마 더 따뜻하고 인간미 넘치는 신년 행사를 진행하기 위해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하게 됐다”며 “직원 스스로가 보고 싶고 체험하고 싶은 콘텐츠를 선택할 수 있어 몰입감과 자율성을 크게 높인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