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각) 이집트 매체들은 한화디펜스와 이집트 정부가 '곡사포(K-9) 공동 제조를 위한 2건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첫번째 계약을 K-9 자주포 관련 부품 계약이며, 나머지 하나는 조립 관련계약으로 알려졌다. 한화디펜스는 지난 2월1일 문재인 대통령 방한 당시 이집트 정부와 2조원대 K-9 자주포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무르시 장관은 "이번 계약을 통해 방위산업 분야에서 한국과의 협력이 더욱 강화됐다"면서 "이번 계약을 통해 군비체계를 더 개선해 이집트의 국가 안보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무르시 장관은 지난해 10월 열린 서울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 ADEX2021)에 참석을 위해 방한했을 당시, K-9자주포 제작사인 한화디펜스를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한화디펜스 측은 "이번 현지 공동생산 계약은 지난 1일 맺어진 K-9 자주포 이집트 수출 계약의 후속 이행 사항 중 하나"라며 "이번 계약을 통해 이집트로의 K-9 수출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K-9 자주포는 1998년 개발을 완료하고 실전배치됐다. 지난 2001년 터키를 시작으로 폴란드, 인도, 핀란드, 노르웨이, 에스토니아, 호주 등에 수출됐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 7개국에서 1700여문이 실전 운용 중인 명품 무기로, 글로벌 방산시장에서 자주포 부문 점유율 1위에 올라있다.
서종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ojy7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