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솔베이, 칼라일그룹 등이 10개 PI첨단소재 지분 매각 전에 참여하면서 PI첨단소재의 새주인이 누가 될 것인지를 놓고 재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PI첨단소재의 최대주주인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이하 글랜우드PE)는 보유 중인 전체 지분 54%를 매각 중이다. 글랜우드PE는 지난 2020년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지분을 6070억원에 인수한 후 PI첨단소재를 코스피에 상장시켰다.
PI첨단소재는 세계 폴리이미드(PI) 필름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이다. 2021년 판매량 기준으로 점유율 31.2%에 달한다.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소재, 스마트폰 방열시트, 전기차(EV) 배터리용 절연테이프 등을 생산하며 국내는 물론 중국, 일본, 동남아, 유럽 등 총 15개 국가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엔 매출 3019억원, 영업이익 759억원으로 창립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성장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올해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경북 구미에 8호기 공장을 증설 중이고, 내년 하반기까지 2차전지 전용 9호기 공장 증설·가동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기존 주력 부문인 연성회로기판(FPCB)과 방역시트를 넘어 전기차 배터리 절연용 PI 필름과 바니시로 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투자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PI첨단소재의 본입찰이 빠르면 5월 중 실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글랜우드PE가 상반기 내에 PI첨단소재를 매각할 것으로 보고 있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