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사토 다케시 일본 자동차 전문 저널리스트는 현대차 '아이오닉 5'를 시승 한 후,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디자인에 대해서는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좋았으며, 도요타 프리우스보다 더 큰 차체를 가졌다"고 평했다. 또한 포니를 오마주한 디자인에 대해서도 큰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사토 다케시는 "실내는 넓고 쾌적했으며, 여기에 북유럽을 연상시키는 부드러운 색상과 소재들이 맘에 들었다"고 전했다. 아이오닉 5는 길이 4635mm, 너비 1890mm, 높이 1605mm, 축간거리 3000mm로,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유사한 크기를 가진다.
일본 자동차 전문기자는 주행에 대해서도 연일 호평을 이어 갔다. 그가 시승한 모델은 72.6kWh(킬로와트시)급 배터리가 탑재된 롱레인지 모델이다.
초반 주행에서 그는 "균형 잡힌 무게 배분과 낮은 무게 중심으로 코너에서도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인상 깊었다"며,"다만, 장애물을 넘거나, 거친 노면 위를 지나갈 때는 어느 정도의 충격은실내로 전달된다"고 말했다.
앞차와의 거리를 알아서 조절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기능과 원격 주차 기능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에 대해서는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지금까지 현대차를 제대로 알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도 드러냈다. 그는 "지난 2001년 현대차가 일본에 첫 진출했을때는 큰 인상을 받지 못했다"며, "하지만 아이오닉 5를 시승한 후에 모든 것이 바뀌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제 현대차를 모르는 것은 일본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2월 8일 도쿄 지요다구 미쓰이홀에서 ‘2022 현대차 기자발표회’를 열고 일본 시장 재진출을 선언했다. 이들은 기존 내연기관 모델의 경쟁이 아닌 전기차와 수소차를 전면에 내세웠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