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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용 리튬 매장량 세계 2위…아르헨티나서 '리튬 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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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용 리튬 매장량 세계 2위…아르헨티나서 '리튬 붐'

포스코가 3조원 이상 투자한 아르헨티나의 리튬 호수.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포스코가 3조원 이상 투자한 아르헨티나의 리튬 호수. 사진=로이터
만성적인 외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르헨티나가 리튬을 차세대 국가 주요 사업으로 삼았다. 그러나 현재 아르헨티나는 두개의 리튬 광산만 유치하고 있다. 문제는 리튬의 산업화다.

최근 몇년간 리튬 가격은 급격히 상승했다. 특히 지구온난화의 위협과 탈탄소 전략에서 리튬은 필수적인 원료로 부상했다.
아르펜티나는 남미의 볼리비아, 칠레와 함께 소위 "리튬 삼각지대"로 불릴 만큼 리튬 매장량이 많은 국가다. 이 지역들은 전 세계 리튬 매장량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헨티나는 리튬을 경제 부상의 기회로 여기고 있다.
아직 리튬 생산에 대한 자세한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호주, 중국, 미국, 한국 등의 기업들로부터 잇따른 투자 발표가 이어지고 있다.

아르헨티나 안드레스 베라 광업부 차관은 최근 인터뷰에서 구리와 리튬에 투자하려는 '자본 의 광풍'을 언급하면서 아르헨티나 광업에 대한 외국인들의 직접투자가 단기적으로 막대한 외환을 창출할 것이라고 답했다.

문제는 실행이다. 아르헨티나에서는 단 두개의 리튬 광산만이 운영되고 있다. 하나는 카타마르카에 위치한 살라 델 홈브레 무에토(Salar del Hombre Muerto)로 1998년부터 아메리칸 리벤트의 자회사 미네라 델 알티플라노(Minera del Altiplano)에 의해 운영되고 있는 광산이며 살라 드 올라로즈는 2015년부터 오스트레일리아 기업 오로코브레와 일본 도요타 츠쇼의 합작으로 운영되고 있다.

포스코가 17억 달러(약 3조 원)를 투자한 살타에 있는 살데오로(Salde Oro)의 리튬 추출공장을 비롯해 중국 징징(Zinging)이 맡고 있는 카타마르카(Catamarca)의 트레스 케브라다스(Tres Qubradas) 프로젝트 등 6개의 리튬 개발 프로젝트는 현재 건설 중이다.

앞으로의 미래


아르헨티나의 호르헤 곤살레스 광산진흥 및 경제부 국장은 "자원(경제적 관심 소재의 집중)면에서 아르헨티나는 세계에서 두 번째인 리튬 보유 국가"라고 설명하고 있다.

아르헨티나에 리튬 매장량이 많고 추출하기도 쉬운 편이라는 뜻이다. 그는 지표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볼리비아만이 아르헨티나 리튬의 경제성을 능가한다고 답했다.

아르헨티나 광업부의 자료에 따르면 2021년 리튬 수출 금액은 2억8800만 달러(약 3555억 원)로 지난해 아르헨티나의 전체 광업 수출액인 32억4000만 달러(약 3조9997억 원)의 6.4%에 달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현재 건설 중인 6개의 프로젝트가 가동되기 시작하면서 가치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생산량은 3만7500톤이지만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14만4000톤으로 생산능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