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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신형 디젤열차 방글라데시 다카~치타공 노선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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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신형 디젤열차 방글라데시 다카~치타공 노선에 투입

한국정부가 지원한 EDCF로 현대로템 디젤 전기기관차 사들여

현대로템이 방글라데시에 수출한 신형 디젤전기기관차. 사진=현대로템이미지 확대보기
현대로템이 방글라데시에 수출한 신형 디젤전기기관차. 사진=현대로템
인도와 미얀마 사이에 자리한 방글라데시가 27일(현지시각) 다카시 카말라푸르 철도역에서 16량의 신형 열차를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셰이크 하시나 총리가 참석했다.

이날 공개된 신형 열차는 우리 정부가 지원한 경제개발협력기금(EDCF)의 지원차관으로 조달됐다. 신형 디젤 전기 기관차 구입에는 총 9100만달러(약 1152억원)가 지원됐다.
현대로템이 납품한 디젤전기기관차는 선로 폭이 좁은 협궤에서 운행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설계상으로는 2200마력(BHP)의 힘으로 최고 속도 110km/h까지 주행이 가능하며 난연재료(불에 잘 타지 않는 재료)를 활용해 안전성도 높였다.

특히 디젤 엔진의 발전기를 구동시켜 전기를 만든 후 모터로 보내 추진력을 얻는 기관차다. 자체적으로 발전기를 통해 전기를 만들기 때문에 전차선이 없는 선로에서도 운행이 가능하다.
현대로템은 오는 2023년까지 수주한 열차 편성을 모두 납품할 예정이다. 납품된 열차는 방글라데시 다카~치타공 노선에 투입된다.

한편 현대로템 구매대금으로 사용된 EDCF는 개발도상국의 사회경제적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한국의 개발금융 프로그램 중 하나다. EDCF 대출의 상환기간은 15년 거치기간을 포함해 40년으로 연 금리는 0.01%~0.05%다.


서종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ojy7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