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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폴란드에 ‘차륜형 기갑차량’ 추가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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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폴란드에 ‘차륜형 기갑차량’ 추가 제안

폴란드 전략모델 K2PL 앞세워 차기 주력전차 선정사업 수주 중
차륜형 장갑차에, 6X6/8X8 차륜형 기갑차량 개발 및 생산 제안

현대로템은 폴란드(K2PL), 노르웨이(K2NO), 이집트(K2EGY) 등 현지전략형 모델을 통해 글로벌 수준에 나선 상태다. 사진=현대로템이미지 확대보기
현대로템은 폴란드(K2PL), 노르웨이(K2NO), 이집트(K2EGY) 등 현지전략형 모델을 통해 글로벌 수준에 나선 상태다. 사진=현대로템
폴란드 차세대 전차 사업(Wilk프로젝트) 수주에 나선 글로벌 방산기업 현대로템이 장갑차를 비롯한 차륜형 기갑차량 개발 등의 추가 계획을 폴란드 정부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K2PL(K2 흑표전차의 폴란드형 모델) 외에 폴란드에서 생산부터 수출까지 가능한 차륜형 장갑차 제작에 나서겠다고 밝힌 것이다.

12일(현지시각) 글로벌 방산매체 디펜스24는 현대로템이 폴란드 정부에 기존 K2PL 납품 외에 차륜형 기갑차량 개발·생산 제안을 추가적으로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현대로템은 폴란드 차세대 전차 사업자 선정사업인 'Wilk프로젝트'를 수주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새로운 제안 중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대목은 차륜형 장갑차 생산 제안이다. 현대로템이 생산 중인 APC(차륜형 장갑차), K806(6x6) 및 K808(8x8) 등을 폴란드 현지에서 생산하고 개량해 수출까지 가능한 새로운 방산무기 개발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이의성 현대로템 군수사업부문 부사장은 "현대로템은 대한민국 육군 APC(차륜형 장갑차) 공식 공급 업체"라며 "폴란드 정부의 요구 사항에 맞춘 새로운 차륜형 장갑차 개발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또한 디펜스24사 보도에 따르면 Wilk프로젝트 수주제안서에는 현대로템이 폴란드 국영 방산업체 PGZ와 협력해 새로운 차세대 전차 개발에 나선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공개됐던 K2PL 초기 컨셉트와 다른 한 쌍의 바퀴가 추가된 무한궤도가 독특하다. 기존 K2 전차들은 모두 무한궤도 내에 6쌍의 바퀴가 장착돼 있었다.

현대로템 측은 이에 대해 "이번 제안은 차륜형 장갑차 및 차륜형 수송차량에 대한 것 뿐"이라며 "폴란드 정부로부터 아직 사업파트너로 선정되지 않은 만큼 제안 내용들은 수주 이후에 본격적으로 논의될 부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로템의 K2 전차는 현재 대한민국 국군이 주력전차로 사용 중이다. 현재 총 260대의 전차를 육군이 보유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육군은 4차분 구매의 일환으로 추가 구매에 나설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판매에도 열중이다. 현대로템은 폴란드(K2PL), 노르웨이(K2NO), 이집트(K2EGY) 등 다양한 현지전략 모델을 선보이며, 수주에 나선 상태다.


서종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ojy7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