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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스, LNG·수소 등 중장기 사업 준비 착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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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스, LNG·수소 등 중장기 사업 준비 착착

중장기 성장 전략 및 2022년 성과 공시


SK가스가 공개한 중장기 성장 전략 및 2022년 성과표 .사진=SK가스이미지 확대보기
SK가스가 공개한 중장기 성장 전략 및 2022년 성과표 .사진=SK가스

SK가스가 추진 중인 중장기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는 모습이다. 액화천연가스(LNG)와 수소 등에 투자하며 신사업 개척에 나섬과 동시에 비핵심 자산 매각과 부채비율까지 신경쓰는 등 재정 건전성도 확보한다는 목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SK가스는 전날 '중장기 성장 전략 및 2022년 성과'를 공시했다. 이번 공시에는 파이낸셜스토리 리뷰, 2022년 주요 성과, 중장기 투자계획, ESG 경영 등의 내용이 담겼다. 추진 중인 장기 성장 전략 성과와 전망 그리고 자산 유동화 등이 핵심이다.

SK가스는 앞서 기존 주력사업인 액화석유가스(LPG) 사업 외에 LNG와 수소 등 신사업 등에 투자하며 신사업 개척에 적극적이다. 특히 SK가스는 울산 지역을 전략적 요충지로 삼고 LNG 사업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회사는 한국석유공사(KNOC)와 함께 울산 북항에 2024년 상업운전 개시를 목표로 코리아에너지터미널(KET)을 건설 중이다. KET는 LNG의 도입과 저장, 공급까지 가능한 핵심 인프라가 될 전망이다. 현재 탱크 1기, 2기를 건설 중이며 지속해서 추가 수요를 확보하고 있다.
현재 회사는 울산 남구에 약 1조4000억원을 투입해 1.2GW 규모의 세계 최초 LNG·LPG 복합화력발전소 울산 GPS를 짓고 있다. 현재 공정률은 46.5%로 순항 중이며 오는 2024년 상반기 LPG 발전 시운전 후 LNG 시운전이 예상된다고 SK가스는 설명했다.

수소도 핵심 사업으로 키우고 있다. 회사는 연내 롯데케미칼과 수소합작법인 설립하는 등의 파트너십 통한 수소 사업 생태계 구축을 준비 중이다. 또 미국 스타트업인 씨제로(C-zero)에 투자계약을 체결하는 등 청록수소 기반 기술 상용화를 위해서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SK가스가 한국석유공사와 합작으로 울산에 짓고 있는 LNG터미널 조감도. 사진=SK가스이미지 확대보기
SK가스가 한국석유공사와 합작으로 울산에 짓고 있는 LNG터미널 조감도. 사진=SK가스


이는 가스사업에서 대부분의 매출이 발생하는 사업 특성상 시장 변동에 예민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난 2분기 LPG 수요가 줄고 단가 상승으로 가격 경쟁력이 나빠지면서 SK가스의 영업이익은 4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나 줄었다.

이같은 사업 다변화를 위해 SK가스는 지난해부터 오는 2025년까지 총 2조1000억원을 투자한다. 이중 7000억원은 조기 집행이 완료됐다. 회사는 비핵심 자산 유동화 완료와 견조한 현금흐름 창출, 전략적 파트너십 개발 등을 통해 투자재원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회사는 앞서 SK디앤디 지분 전량을 팔아 2800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유라시아 터널 지분 전량 매각을 통해서도 1400억원의 현금이 유입될 예정이다.

더불어 SK가스는 부채비율을 180% 이내로 관리하는 등 재무건전성 확보에도 신경 쓴다.

한편, SK가스는 지난 상반기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가스는 지난 상반기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4조2733억원, 영업이익은 1627억원, 당기순이익은 154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매출액은 49.9%, 영업이익은 97.9% 증가했지만, 당기순이익은 8.6% 줄었다. 상반기 실적은 지난 2019~2021년 연간 실적과 비교해서도 호황이었다. 3년치를 비교했을 때 지난 상반기의 매출액은 2019년(4조9310억원), 2020년(4조4123억원), 2021년(6조4945억원) 대비 각각 86%, 96%, 65%에 해당하는 실적이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