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는 지난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3837억원, 영업이익 311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전기는 "전장용 매출은 거래선 다변화를 통해 글로벌 EV 업체로 판매경로가 확대되면서 올해도 시장 성장률보다 몇 배 높은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며 "전장용 매출 비중도 금년에 두 자릿수에 진입한 후 분기가 거듭될수록 증가세 지속되고 시황 불확실성 속에서도 전장 시장의 전기차, 자율주행과 같은 혁신 트렌드는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서버용 기판 양산 준비는 계획대로 차질없이 진행 중에 있으며 11월 양산을 시작할 것"이라며 "지난 분기 말씀드린 바와 같이 서버용 기판은 내년까지 공급 증량을 위한 생산 캐파 확대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삼성전기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41억원(6%) 영업이익은 1448억원(32%) 감소했다.
이에 삼성전기는 3분기는 전장용 제품 시장의 성장으로 고화소 카메라모듈 및 전장용 MLCC 등 관련 부품의 매출이 증가했지만, 스마트폰,PC 등 IT용 세트 수요 감소 및 재고조정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원격 근무, 온라인 학습 등으로 급격히 성장했던 PC 시장은 최근 경기 악화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출하량의 역성장이 전망되고 있어 PC용 FCBGA 시장 역시 수요 감소를 예상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또한, 4분기 가동률에 대해선 "시장 내 IT용 유통 재고조정 영향 지속 등으로 출하량과 마찬가지로 3분기 대비 감소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황 불확실성으로 향후 가동률 반등 시점을 예측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답변했다.
더불어 "올해 투자는, 업황 둔화로 인해 당초 계획 대비 투자 규모가 소폭 감소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내년 투자는 아직 투자 계획을 수립 중인 상황이지만 올해보다는 투자 규모가 다소 감소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바라봤다.
정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earl99@g-enews.com